야생동물 불청객! 유쾌한 마케팅으로 활용한 해외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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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운영자와 코스 관리팀에게 야생동물 출몰은 코스 훼손과 휴장, 고객 불만으로 이어지는 악재다. 국내 골프장 역시 야생동물 출몰이나 기후 변화에 따른 코스 손상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러나 최근 세계 각국의 몇몇 골프장들은 이를 악재로만 남겨두지 않고, 고객과의 유쾌한 소통과 차별화된 마케팅 기회로 반전시키고 있다.
해외 사례는 환경적 한계를 위트 있는 소통, 이색 로컬 룰, 특화 F&B 및 굿즈로 전환하는 지혜를 보여준다.
멧돼지 떼 습격에 바비큐 요리 응수
영국 웨일스 글래모건셔 골프클럽은 야생 돼지 떼가 밤마다 그린과 페어웨이를 파헤쳐 코스가 일시 폐쇄되는 사태를 겪었다.
클럽하우스는 이를 위트로 승화시켰다. “돼지가 파놓은 구덩이에 공이 빠지면 무벌타 드롭”이라는 임시 로컬 룰을 공지하고, 레스토랑에서는 ‘야생 돼지고기 바비큐 특선’과 ‘베이컨 샌드위치 할인’ 행사를 열어 회원들의 분노를 웃음으로 바꿨다.
대형 악어 출몰 ‘게이터 벙커’ 명명
미국 힐튼헤드의 리조트 코스들은 해저드 주변 대형 악어 출몰로 경기 지연과 안전 문제를 겪어왔다.
골프장들은 악어를 강제 포획하는 대신, 안전거리를 확보한 ‘악어 라이브 카트 투어’를 선보였다. 또 악어가 자주 쉬는 벙커를 ‘게이터 벙커(Gator Bunker)’라 명명하고, 해당 위치에서 파(Par) 이상을 기록하면 음료권을 증정하는 이색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코스 캥거루 떼 배경 사진 콘테스트
호주 헤리티지 골프클럽 등에서는 수백 마리의 캥거루 떼가 페어웨이를 점령하는 일이 일상이다.
골프장은 캥거루를 자연 장애물로 인정해 무벌타 드롭 규정을 만들고, 골퍼들이 캥거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Best Safari Shot’ SNS 콘테스트를 정기 개최했다. 이는 “호주에서만 즐기는 이색 체험”으로 입소문을 타 해외 내장객 유치에 기여했다.
곰 출몰 경보음 카트와 굿즈 마케팅
일본 산지 골프장에서는 최근 야생 곰 출몰로 특정 홀이 임시 폐쇄되는 일이 빈번하다.
곰 출현 골프장들은 카트에 ‘곰 퇴치용 경보음 벨’을 장착하거나, 홀 폐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곰 출몰 경고 표지판’ 모양의 골프 티펙과 캐릭터 헤드커버 등 한정판 안전 굿즈를 기획해 호응을 얻었다.
출처 : 골프산업신문(http://www.golf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