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그룹, 안동에 27홀 대규모 골프리조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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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진 회장 “세계적 수준 코스 만들것”
- 경상북도 사업 TF팀 가동 본격 지원
- ‘초대형산불특별법’ 따라 빠르면 내년말 착공
- 잭 니클라우스·톰 파지오 등 설계 참여 유력

풍산그룹이 안동 산불피해지역에 세계적 수준의 골프장을 포함한 대규모 관광리조트 조성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초대형산불특별법에 따른 산림선도지구 지정을 활용해 사업 지원 TF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경북 초대형 산불로 인한 안동의 공·사유림 피해면적은 2만3785㏊에 달한다.
풍산그룹의 사업 구상은 단순한 산림 복원을 넘어 민간투자를 통한 지역 재건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7월7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만나 안동지역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 방향 등을 협의했다.
앞서 류 회장은 지난 7월6일 정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TF 제2차 회의에서 “경북 안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이어, 하루 만에 경북도청을 찾아 후속 논의에 나선 것이다.
또 류 회장은 지난 7월17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경협 하계포럼’ 기자 간담회에서 “선친(류찬우 선대회장)이 일찍 돌아가시면서 고향(안동)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하셨다”며, 이어 “2년 전 산불로 안동이 특별재난지역이 되자 고향을 위해 뭔가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고, 사람들이 지방으로 많이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골프장이 포함된 대규모 리조트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안동 산불 피해 지역에 우선 조성되는 관광단지의 핵심 시설은 정규 18홀과 숏게임 9홀을 갖춘 총 27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이다.
풍산그룹의 모태이자 연고지인 풍산읍 일원을 포함해, 대규모 부지 확보가 용이한 안동시 내 주요 산불 피해 지역들이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특히 코스 디자인은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세계적인 골프 코스 디자이너가 맡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살아있는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 또는 ‘골프 코스 설계의 마술사’로 불리는 톰 파지오(Tom Fazio)의 코스 설계 참여를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사업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경북도가 참여를 검토 중이다. 내년 가을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와 사업 부지, 총사업비 등 세부 계획은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제정된 초대형산불특별법에 따른 산림선도지구 제도가 본격 활용되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선도지구에서는 골프장 외에도 관광단지와 리조트, 산림휴양시설, 레포츠, 스마트농업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기반시설 설치 지원과 국·공유지 활용, 각종 투자 지원도 가능하다.
출처 : 골프산업신문(http://www.golf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