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뉴스/칼럼 해외 골퍼들이 알면 까무러칠 한국의 ‘골프 천국’ 이야기[하종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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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골퍼들이 알면 까무러칠 한국의 ‘골프 천국’ 이야기[하종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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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년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이 개발된 곳을 꼽으라면 그곳은 단연코 대한민국이다. 1980년대 초 20여개소에 불과했던 골프장이 2025년 600개(18홀 환산)에 이른다.


물론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전까지 매년 100개 이상 개발되었으나, 사라진 골프장 수도 비슷해 결과적으로 골프장 공급이 가장 많았던 곳은 한국이다.

한국 골프시장은 안정적 수익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타국가 대비 높은 투자비 책정이 가능해, 그에 걸맞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설계자를 고용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국내 골프코스 설계자들을 조사해보면 가히 놀러울만 하다. 최근 활동하는 세계 100대 골프코스 설계자들이 강원도와 제주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세이지우드(홍천)·휘닉스파크CC(평창), 로버트 트렌트 존스의 웰리휠리(횡성)·오크밸리CC(원주),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의 롯데스카이힐, 그렉 노먼의 제이드팰리스(춘천), 브라이언 코스텔로의 블랙스톤제주, 골프 플랜에서 설계한 나인브릿지(제주) 등 해외 골프 마니아들이 알면 놀라서 뒤로 넘어갈 정도다.


언젠가 멜버른에 사는 호주 친구들로부터 한국의 좋은 골프코스에서 라운드 하고 싶다며 추천을 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멜버른은 로얄멜버른, 킹스턴히스, 빅토리아 등 세계 100대 코스가 한 곳에 모인 골프 명소다. 하지만 대부분의 골프코스들이 1930년대 전후 개발된 클래식 코스로써 이곳 회원들은 골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들은 매년 해외 유명 골프코스를 찾아 떠나는데, 그들에게 적당한 한국 골프코스가 있는지 문의해 온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제주도의 블랙스톤, 핀크스, 나인브릿지, 우리들CC 등 10여개 코스를 추천했다. 몰론 해당 코스를 누가 설계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친구들의 반응은 “It’s absolutely amazing!” (놀라울 정도로 좋아!)이라며, 어떻게 세계적인 설계자들이 그렇게 작은 섬에 다 모여 있을 수 있는지 신기하다면서 반드시 제주도를 방문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사진 / 좌측부터 핀크스cc,나인브릿지cc, 블랙스톤제주cc 출처/ 각 골프장 홈페이지) 


필자는 호주 골프클럽에서 총지배인으로 근무했던 이력이 있다. 한국인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을 발휘해 각 지자체는 물론 인근 모든 골프클럽을 방문하고 경기 운영과 회원분양 방법, 골프코스와 주택 개발 사례 등을 공부했다.

당시 경험을 비추어 보면, 호주 대부분의 지차체는 해당 지역의 골프클럽 홍보에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예를 들어 모든 관공서에는 해당지역 골프코스들의 브로슈어가 비치되어 있고, 지자체 홍보 브로슈어에는 지역 모든 골프코스 소개와 이용방법 등이 설명되어 있다. 공식 웹사이트 역시 골프클럽과 연결되어 지역을 찾는 골퍼들이 손 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주도와 강원도는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현존하는 세계최고 설계자들의 코스를 만나볼 수 있는 골프성지다.

하지만 대한민국 골프클럽 중 내장객 수 가 가장 적은 곳,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이 강원도와 제주도다. 최고의 설계자들이 모여 있는 세계 유일한 골프천국이 가장 낮은 수익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거주 인구보다 관광 인구가 많은 것 또한 이들 두곳의 특징이다. 그렇다면 해외 골퍼들이 몰라서 찾지 못하는 골프천국을 지자체와 골프클럽이 손잡고 홍보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골프산업은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섰다. 강원도와 제주도의 골프클럽들을 찾는 내장객 수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골프천국 강원도와 제주도는 해외 골퍼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들이 갖고 있는 최고의 골프환경을 해외에 홍보한다면 지자체의 관광 경쟁력은 더욱 더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


소비 수준이 높은 골퍼들을 유치한다면 지역 관광은 물론 골프 투어까지 합세해 K골프의 경쟁력을 높이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다. 물론 지금도 늦지 않았다.


출처 : 골프산업신문(http://www.golf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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